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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OPAMINE DETOX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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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escription
최근에 파뿌리 유튜브 중에 도파민 디톡스
를 주제로 만들어진 영상이 있어서 보게 되었습니다. 세상으로부터의 다양한 자극들에 의해 도파민이 과다분출 되고, 이 자극을 극대화 하는 쪽과 최소화 하는 쪽으로 대결하는 영상이더군요.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보다가, 도파민을 즐기는 모습을 보면 볼 수록 제 모습과 상당히 흡사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. 자극에 익숙해지면서 더 강한 자극을 찾게 되고, 그로 인해 불안, 무료함, 우울감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.
애초에 제 생활 패턴부터 문제점이 많습니다. 빨라도 새벽 4시에 자서(보통은 5시 넘어서 잘 때도 많음) 아침 8시 반에 일어나 출근을 하기도 하고, 자기 전까지는 누워서 스마트폰만 주구장창 보기도 하죠. 처음에는 퇴근 후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는 것이 참으로 행복했는데, 자극에 익숙해지다보니 아무리 자극적인 영상을 봐도 시시하고, 한 가지 일에 집중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여러가지 일을 한 번에 하려고 덤벼들게 되더군요.
Solution
TODO
리스트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. 처음부터 너무 타이트하게 계획을 세우면 얼마 못가 무너질 것 같아 나름대로 제 생활패턴에 근거하여 계획을 짰습니다. 뭐, 얼마나 지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, bold
처리가 되어 있는 계획들은 특히나 좀 더 확실하게 지키고 싶은 계획들입니다.
TODO
- 하루에 6시간 이상 자기
- 평균 기상 시간이 8시 40분 정도니까 2시부터는 스마트폰 안만지기
- 누워서 스마트폰 보는 거 금지
- 침대는 무조건 자는 공간, 이외에는 침대에 눕지 말자
- 일주일에 블로그 글 한 번 쓰기
- 소재가 없다면 만들어서라도 쓰기
- 배달음식 일주일에 세 번 넘게 시키지 않기
- 주말에 하루 정도는 카페에 가서 노트북 펼쳐놓고 뭐라도 하기
- 생산성 있는 행위라면 뭐든 오케이
- 자극적인 음식 최소화
e.g. 맵, 단, 짠
- 탄산음료 줄이기
- 쇼츠, 릴스 시청 금지
- 자극적인 소재의 유튜브 영상 시청 최소화
- 아예 유튜브까지 끊기엔 너무 가혹한 시작이 될 것 같아 느슨하게 스타트
- 스킵 금지
- 영상 같은 것을 볼 때 오래 집중하지 못하고 자주 스킵하는 습관이 생김
- 노래방에서 샤우팅 금지
이렇게 좀 이행해보고, 계획을 수정/포기/지속할지 고민할 것 같습니다. 뭐,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나름대로 집중이 잘 되는 것 같아 디톡스의 일부인 것 같네요. 여러분들도 한 번 도파민 디톡스
를 시도해보는 것이 어떨까요? 건강, 미래에 있어서 나쁠 게 하나도 없는 건전한 시도니까 말이죠.